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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미치루] 그냥 이대로도 좋아

"미..미치루..
무..무슨일이야...?"
뒷걸음칠 치며 말을 심하게 더듬는 하루카.
그리고 등이 깊게 파진 붉은 차이나 드래스 차림의 뇌색적인 눈빛의 미치루.
"왜그러긴..그저 너와 함께하고 싶을뿐이야.
후훗_"
붉은 립스틱에 미소를 띄운채 점점 하루카에게로 향하는 미치루.
"하..하지만..이래도 되?"
"사랑하잖아..그러면 이래도 되는거야. 하루카"
순간 눈빛이 변한 하루카는 즐거운 마음으로 미치루를 받으들이기로 결심했다.
"그럼 미치루..우리 뜨거운 밤을 보내볼까 ?"
하루카는 미치루를 침대에 눞인후 그녀위에 몸을 천천히 숙여나간다.


"하루카 !! 일어나라고 !!"
갑작스런 목소리에 눈이 번쩍뜨인 하루카.
하루카의 눈앞에는 방금전 뇌쇠적인 눈빛의 미치루는 온대간데 없고, 귀여운 앞치마 차림에 한손에는 국자를 들고 서있는 미치루가 있었다.
"하루카, 지각할 생각이야?
어서 일어나서 밥먹고 학교가야지."
"어..? 어..."
정신이 반쯤 나간상태로 화장실로 향한 하루카.
천천히 칫솔질을 하며 아까의 상황을 회상하며 히죽거려본다.
"아아..정말 좋았는데.
아쉽다..정말...."

하루카랑 미치루..같은대학 같은과 CC로 동거한지 3개월째.
하지만 말이 동거지 각방을 쓰며 하루카는 미치루 손도 재대로 잡아보지 못했다. 틈나는 대로 미치루를 유혹해보기도 하지만 천진난만한 웃음에 순진한 미치루를 한번도 어떡게 해보지 못했다.
아까의 꿈은 그런 하루카의 욕구를 잘 나타내었다고 할 수 있겠다.

"하루카?? 설마 화장실에서 졸고 있는건 아니지?"
"다했어~ 지금 나간다고.."

식탁앞에 앉은 하루카. 미치루를 힐끗 쳐다보지만 역시 아까 꿈에서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가 없다.
"있지..하루카.
오늘은 먼저 학교에 가 있어."
"왜??"
"오늘은 내가 청소하는 날이잖아. 일찌감치 해놓을라고."
"어어..."
"하루카!!"
"어..어 ..?"
"오늘 저녁 당번은 하루카야.
지난번처럼 늦게 들어오면 나 진짜 화내."
"알겠어. 오늘은 꼭 일찍 들어올께."

터덜터덜..오랫만의 혼자하는 등교길에 오토바이에 몸을 싫은 하루카는 힘이 하나도 없다.
그것도 당연한 것이, 왕년에는 여러여자 울리며 꽤나 잘나가던 선수였는데..지금은 이렇게 미치루 앞에서 작아지는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저런 생각에 어느덧 도착한 학교.
오랫만에 혼자오는 하루카를 저멀리서 지켜보던 많은 여인네들이 있었다. 그네들 중에는 같은과 후배부터 타 학교에서 일부러 하루카를 보기위해 온 여자들과 하루카보다 학번 높은 선배들도 꽤 있었다.
그중 성격 발란한 후배들은 벌써 하루카 곁에 달려와 갖은 아양들로 미치루가 없는 틈을타 그녀에게 점수를 따보고자 노력하는 자들도 있었다.
"어머..선배님 오늘은 혼자오셨네요."
"선배님 오토바이 타는 모습 오랫만이에요.!
"꺄아~ 너무 멋있어요"
그런 여자들에게 하루카는 작업용 미소를 날리며
"오늘은 미치루가 일이 있다고 해서" 라고 답해준다.
"꺄아~ 선배님 그런 미소 오랫만이에요."
그렇게 자신을 향해 열광하는 여자들에게 둘려쌓여 오랫만에 젊음을 만끽하는 하루카에게 저멀리서 낮읶은 목소리가 들렸다.
"하루카~ 많이 기다렸지."
청초한 차림의 미치루였다.
그녀의 도착에 수많은 여인네들 어느세 뿔뿔이 흩어지고 하루카와 미치루는 다정하게 캠퍼스를 지나간다.
"생각보다 일찍왔네"
자연스레 미치루 허리에 손을 두르고는 너무도 태연하게 말을 붙이는 하루카다.
"하루카가 보고싶어서."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걸까. 모르는척 해주는 걸까? 아까의 상황은 모르는듯 수줍은 미소를 띄며 대답해주는 미치루이다.
그리고 그런 미치루 모습에 금새 얼굴 붉히는 하루카..
"미치루..우리 오랫만에 드라이브나 할까?"
조용히 고개 끄덕이는 미치루의 허락이 떨어지고, 그 둘은 오랫만에 하루카의 페라리에 몸을 싫는다.
조용히 바람을 느끼는 미치루와 그런 미치루를 느끼는 하루카. 둘은 그렇게 아무 말 없이 근처의 바다까지 달렸다.
역시 바다내음에 가장먼저 반응하는 미치루.
"음..좋다."
"네가 좋아할줄 알았어."
미치루는 하루카의 어깨에 살며시 기대어 눈을 감는다.
그런 미치루를 얼굴은 조심스래 뜯어보던 하루카는 그녀의 분홍빛 입술에 시선을 멈추고 만다.
서서히 그녀의 입술에 다가가는 하루카. 그때 미치루가 가볍게 하루카의 팔을 자신의 양팔로 감쌓지만 안았으면 어쩌면 하루카의 키스는 성공했을지도 모르겠다.
아니 어쩌면 미치루의 이 한마디만 아니였어도..
"좋다..이렇게 하루카와 함께 할 수 있다는게.."
하루카는 그런 미치루를 감싸않으며 생각한다.
'그래..지금 그냥 이대로도 충분히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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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조금 순진한(?)미치루와
밝히는(?) 하루카의 구성을 해보았습니다.
처음과 마지막에서 두사람의 므흣한 관계를 기대했던 분들에게는 조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ㅡ_ㅡ;;
후후..상상은 자유이니 마음껏...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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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페이드A | 2006/12/03 16:58 | ☆...보기민망한글재주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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