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21일
그 놈을 만났다.
궂이 피할필요는 없었는데
눈이 마주치지 않으려 피해버렸다.
하지만 본거 같다.
아니 봤을꺼다.
눈이 딱 마주치려는 찰나 난 피해버렸으니까..
그 놈 옆에 있던 그녀도 봤다.
만나는 내내 난 그놈 스타일이 아니란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옆에 있는 그녀는
그동않 내가 생각했던 그놈의 스타일과 비슷해 보였다.
얼굴은 자세히 보지 않았다.
그놈 눈 피하느라 살필 겨를도 없었다.
전체적인 실루엣만 본거다.
키는 나보다 컷다.
힐유무는 모르나....힐이 없다 쳐도 160은 충분히 넘었다.
거기에 힐을 신었다면..그놈과 키차이는 크게 나 보이지 않을꺼다.
(키가 큰 놈이 아니였던지라)
키는 나보다 크지만 체중은 나보다 않나갈 꺼 같은 그녀였다.
그냥 실루엣만 순간적으로 본 이 여자의 파악능력은 여기까지..
지난 1월1일 까지만 해도
이재 연락은 더 이상 없을꺼다라는 느낌 팍팍 드는 문자를 보내고
정말 그뒤로 연락 없었던 그놈.
그렇다고 문자내용이
[이재는 연락 없을꺼야] 라는 문장이 있었던건 아니지만
해어지고 11월달까지 해서 총 3번~4번정도의 전화가 왔던거 같다.
물론 받지 않았고
그뒤 마지막은 문자로 마무리 해 주시더라
역시 답문은 보내지 않았다.
그런 그놈이 다른 여자랑 있는걸 보니
나도 좀 기막힌듯한 것 같은 오묘한 기분이 들더라.
그 기분의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그리고 사실상 지금은 "그렇구나" 하는 정도.
그뒤 사람들과 공연도 보고 밥도 먹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잊어버렸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놈은 애초에 날 진심으로 대하지 않았다
라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정말 알 수 없는건 난 왜 그놈을 피한걸까..
생각해 보면 말이다
눈을 마주쳤다 치자 -
난 무슨 표정을 어떡게 지어야 할지 몰랐을 것이다.
백면상을 들어 내 놓았을 거다.
그리고 궁금해 지는거..
그놈은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 하는거다.
글쎄..왠지 먼저 아는척 하지는 않았을꺼 같은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내가 나서서 아는척 하지 못했을꺼다.
백면상을 하고 쳐다보고만 있었을꺼고
그러면 그놈이 먼저 시선을 피해버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튼...이거 참 기분 묘하다.
그놈의 활동지역에 갈때마다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종종 했었지만..
이렇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만나버리게 되는구나..
# by | 2008/02/21 01:10 | ★......말할수없는그말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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